UAL - 이번 Q2 실적을 분석해보자
델타항공이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고, 그 뒤를 따라 다른 항공사들도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두 번째 타자인 UAL의 이번 23년 Q2 실적은 어땠으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지 생각해보자.
목차
UAL 23년 Q2 실적
결론부터 말하면 유나이티드 항공의 이번 실적은 굉장한 서프라이즈였다.
![인베스팅 UAL 실적](https://beomdolee.com/wp-content/uploads/2023/07/UAL-실적.png)
인베스팅의 실적 탭을 확인해보면 이번 실적은 주당순이익은 5.03로 예측치를 무려 1.05나 상회했고, 매출은 14.2B로 예측치를 0.3B 상회했다.
좀 더 자세한 내용과 Q3 가이던스를 알아보기 위해 UAL 공식 홈페이지에서 어닝 발표 자료를 읽어보았다.
하이라이트
발표 파일을 열면 최상단에서 이번 발표의 핵심 내용을 읽을 수 있다.
첫 줄에는 ‘achieved highest quarterly adjusted EPS and second-quarter pre-tax margin in company history’라고 나와있다.
델타와 비슷한 이야기인 것 같은데, 이번 Q2에 역대 최고 EPS와 마진을 달성했다고 한다.
그 다음 문장에서 향후 전망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있는데, 2023년 EPS를 11~12$ 수준으로 기대한다고 한다.
이는 코로나 이전 가장 실적이 좋았던 해인 2019년의 EPS 12.05$에 근접한 수준으로, 펜데믹을 완전히 극복한 모습이다.
매출과 비용 뜯어보기
이번 실적의 재무제표를 뜯어보면 항공 업종의 상황이 역시나 생각보다 더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항공사인 만큼 주 수입원은 승객들이다. Operating Revenue에서 Passenger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 2분기에는 승객 매출이 10.829B이었지만, 23년 2분기에는 13.002B로 2.173B, 20.1%나 늘어났다.
기본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면 비용이 늘어나는 게 당연하지만 역시 Aircraft fuel 항목에서 비용이 절감되었다.
2022년에는 해당 분기에 연료비로 3.811B를 소모했지만, 올해에는 비행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2.820B만 사용함으로써 26%를 절감했다.
유가가 폭등하고 불안정했던 22년과 달리 23년에는 유가가 많이 내려오고 안정을 되찾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올해의 실적에서는 계속 작년에 비해 연료 비용을 절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흐름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했던 델타항공도 서프라이즈를 했지만, 상승하는 듯 하다가 음전으로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이유는 최근 3개월간 큰 조정없이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이며, 차익 실현이 나온 것으로 생각할수 있다.
7월 19일에 54.8$로 마감한 UAL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애프터마켓에서 56.58$로 3.25%나 상승했다.
이것만 보면 상승할 것 같긴 하지만 DAL도 결국 음전 마감했듯이 20일 본장의 움직임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UAL 최근 3달](https://beomdolee.com/wp-content/uploads/2023/07/UAL-최근-3달.png)
그래도 조금 기대가 된다면 델타와 비교했을 때 최근 3개월간의 움직임이 조금 다르다는 것이다.
UAL의 주가는 5월 중순 45$에서 시작하여 7월 중순 57$을 찍었고 델타와 함께 조정을 받으면서 53$까지 내려갔다가 현재 54.8$이다.
두 달 동안 9.8$, 22%정도 상승한 셈인데, 이는 델타에 비해 적은 수치이고 현재 구간은 조정을 받고 다시 상승하는 구간이다.
또한 어닝도 EPS를 크게 상회한 서프라이즈였고, 1년 EPS도 대폭 상향되었기 때문에 조금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