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I - 남미의 아마존, 메르카도리브레

이번에 소개할 주식인 MELI(메르카도리브레)는 E-커머스 기업을 찾다가 알게되었고, 늦게 알게되어 굉장히 아쉬웠던 주식이다.
매매해 본 경험은 없으며, 섹터 E-커머스이고 남미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목차

MELI - 남미의 E-커머스 대장

E-커머스는 2020년대 펜데믹 이후로 계속해서 주목받아왔고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규모 면에서 1위는 미국의 아마존이며 한국에서는 쿠팡이, 동남아시아에서는 SE의 SHOPEE시장 점유율 1위를 하고 있다.
E-커머스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검증된 섹터인만큼 시장 파이를 독점하는 기업에 투자하면 수익을 볼 확률이 아주 높다.
이 과정에서 나는 아마존은 투자하기 늦었다고 판단했고, 쿠팡은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하여 SE에 투자하고 있다.
물론 SE도 중국 자본과 성장 정체 등의 이슈로 주가 상황이 좋지 않긴 하다.
메르카도리브레는 최근 실적 발표 기업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고, 남미의 E-커머스 1위 기업이라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MELI 남미 점유율
MELI 남미 점유율

뭔가 데이터가 시원하게 나와있는 게 없어서 조금 마음에 안들기는 하지만 MELI의 점유율이 양호하다는 사실을 보이기엔 충분할 것 같다.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 중에서 가장 시장 크기가 큰 곳은 브라질이며, 멕시코아르헨티나가 그 뒤를 차지한다.
MELI는 브라질에서 27%의 점유율로 1위이며, 멕시코에서는 13.6%로 1위, 모국인 아르헨티나에서는 68.8%로 압도적 1위이다.
의미있는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라틴 아메리카 전체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1위일 것이라 볼 수 있다.

MELI - 메르카도리브레의 주가 흐름

MELI 주가 역사
DASH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

MELI는 그래도 주가 역사가 꽤 오래된 편이다.
2007년에 28.5$의 주가로 상장을 했고, 꾸준히 성장해오다가 16~20년에 속도가 빨라졌다.
E-커머스라는 업종 특성상 코로나 펜데믹의 수혜를 그대로 받았고, 주가는 이전 고점 735$에서 1943$까지 올라갔다.
22년에 펜데믹 거품이 빠지면서 주가가 다시 700$대까지 빠지면서 정상화되었고, 23년부터 반등하여 현재는 1200$대를 유지중이다.

MELI - 성장성은 어떤가요?

앞서 SE매출 성장의 둔화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폭락한 것을 보았듯이, E-커머스는 매출이 아주 중요하다.
물건을 팔면서 수익을 얻는 구조인만큼 매출 하락은 점유율 및 소비 심리에 지장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아마존 정도 되는 기업도 매번 늘어난 매출을 보여주는 만큼, 신흥 시장에서는 양호한 성장률을 보여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MELI의 펜데믹부터의 실적

MELI의 매출 성장은 양호한 편이며, 특히 EPS가 무서운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게 특징이다.
매출의 경우 20년 Q1 652.09M이었으나 3년 후 23년 Q1에서는 3B로 4~5배가 되었다.
20년에서 21년으로 넘어갈 때 코로나 수혜로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그 이후에는 살짝 느려지긴 했지만 여전히 성장중이다.
EPS는 20년부터 21년까지는 적자도 여러 번 있었고 예측치를 미스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22년부터는 줄곧 서프라이즈 중이다.
또한 20년 전체 EPS는 0에 가깝고, 21년에는 1.69였으나 22년에는 9.54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었다.
23년 EPS는 20 정도로 예측되는데, 이제 완벽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무서운 속도로 돈을 벌어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MELI의 주요재무

MELI의 주요 재무(매출, 매출원가, 판매관리비, 연구개발비)를 뜯어보았다.
네이버 증권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가져왔는데, 23년 Q1의 데이터가 빠져있긴 하지만 최근 Q2가 있으므로 괜찮다고 판단했다.
MELI의 가장 최근 실적인 23년 2분기를 보면 매출3415M이었고 원가는 1695M으로 매출총이익1720M이었다.
여기서 판매관리비 794M을 빼면 926M으로 양호한 흑자이고, 연구개발비까지 사용하더라도 558M의 흑자이다.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를 고려한 마진율 또한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데, 22년 Q1에서는 16.6%였지만 23년 Q2에서는 무려 27.12%를 기록했다. 
24년 Q4 정도에는 분기 매출 5B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마진율 또한 보수적으로 생각해도 30%까지는 개선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영업이익은 1500M이 되고, 연구개발비에 500M을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1000M의 순이익이 발생하게 된다.
메르카도리브레는 지불하는 법인세의 규모가 꽤 되긴 하지만 그것을 다 고려하여 최종 순이익이 500M이라고만 생각해도 EPS는 10이 넘는다.
이를 1년 EPS로 환산할 경우 40이 되며, PER 30을 곱하면 1200$라는 가격이 나온다.
E-커머스 중에서 성장률이 높은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가 그렇게 저렴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또한 24~25년이 되었을 때에는 성장률이 어떨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 당장 진입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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