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설정 한번에 끝내기
현재 인터넷 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웹사이트들이 존재한다.
크게 나누면 비영리 사이트와 영리 사이트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판매하는 상품이 따로 존재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영리 사이트이지만, 판매하는 상품이 존재하지 않는 형태에 속한다.
폰트 자체는 완벽히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게재되는 Adsense 광고가 주 수입원이다.
Adsense 광고 특징
애드센스는 광고 중개 서비스들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유저 친화적이다.
국내에서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채택할 수 있는 광고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Google Adsense, 네이버 애드포스트, 카카오 애드핏)
애드센스의 광고 수익 분배율은 컨텐츠용 애드센스가 68%, 검색용 애드센스가 51%이다.
블로그 운영의 경우 컨텐츠용 애드센스에 해당되므로 광고에서 발생한 수익의 68%를 유저가 가져간다.
다르게 말하면 구글이 수수료로 32%를 가져간다는 뜻이기도 한데, 개인적으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광고 업계에 아무런 관련도 없는 내가 트래픽을 이용하여 그 수익의 대략 70%을 받는다는 뜻이니 말이다.
구글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광고사 중 하나라고 봐도 무방하다.
검색 엔진과 유튜브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방식이 모두 광고이고, 이 두 가지의 트래픽만 생각해도 어마어마한 숫자이다.
광고 업계 1위이다 보니 광고를 게재하고자 하는 광고주들이 차고 넘치며, 그에 따른 광고 품목도 굉장히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애드센스 승인만 받으면 수많은 카테고리의 다양한 광고들을 바로바로 노출시킬 수 있다.
(오히려 광고 종류가 너무 많다 보니 관리하는 데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정도다)
광고주의 입장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기 보다는 당연히 구글에 의뢰하고 싶지 않을까?
이러한 이유로 이전에 비해서 애드포스트/애드핏의 광고 단가가 개선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애드센스가 압도적이다.
Adsense 자동 광고와 수동 광고
구글 애드센스가 선호되는 다른 이유로는 자유도가 있다.
광고의 위치나 개수를 웹사이트 운영자가 자유롭게 조절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중 첫 번째로 결정해야 할 사안은 광고를 수동으로 내가 직접 넣을 것인지, 구글 자동광고를 이용할 것인지다.
수동 광고
수동 광고는 광고 개수, 단위, 위치 등을 모두 직접 설정하는 방식이다.
광고 개수는 짧은 글에서 2개, 글이 길어질 때마다 하나씩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광고 단위를 알아보면 디스플레이 광고, 인피드 광고, 인아티클 광고, 멀티플렉스 광고의 4가지 종류가 있다.
애드센스 페이지 왼쪽 메뉴 – 광고 – 광고 단위 기준을 누르면 위의 화면으로 접속할 수 있다.
모서리에 있는 파란색 번개 표시는 AMP로 모바일 친화적 광고 게재가 가능한 단위를 의미한다.
(AMP를 사용했을 때 큰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어서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권장’이라고 박혀있듯이 구글에서 가장 통용되는 방식이다.
우리가 방문하는 구글 웹사이트의 광고 대부분이 이 형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복잡한 설정이 필요 없고, 광고 크기만 ‘반응형’으로 선택해주면 끝이다.
(‘두 번째’가 글 중간, ‘세 번째’가 맨 밑에 배치한 경우이다)
디스플레이 광고가 가장 빛을 발하는 위치는 단언컨대 ‘최상단’이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고, 실제 데이터를 봐도 최상단의 수입이 압도적이다.
페이지 중간에 넣었을 때의 성적도 나쁘지 않지만, 맨 밑의 경우에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인피드 광고는 글 목록 사이에 광고가 들어가는 형태이다.
공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에 적합한 광고 방식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광고에 비해 크게 나은 점을 찾기 힘들고, 설정이 상대적으로 복잡해서 나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방문자의 대부분이 PC에서 들어온다는 이유도 있다)
인아티클 광고는 글 내부의 단락 사이에 광고가 들어가는 형태이다.
글 단락 사이에 배치되고, 디스플레이 광고에 비해서 더 자연스럽게 게재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광고가 사용자에게 덜 방해적이게 만들어주고, 개선된 클릭율을 기대해볼 수 있다.
사실 전부 디스플레이 광고만 넣어도 무방하지만, 페이지 중간의 광고 하나 정도는 인아티클을 써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멀티플렉스 광고는 한 번에 여러 가지 광고를 복합적으로 노출시키는 형태이다.
PC 기준 8개의 광고가 작게 배치되고, 모바일에서도 4개나 노출이 된다.
여러 가지 광고를 한 번에 게재하는 만큼 단가가 높으며, 나는 하단에서 활용하고 있다.
수동 광고를 넣는 방법은, 원하는 광고 단위들을 만들고 광고 페이지에서 코드를 가져와 html 방식으로 글에 입력하면 된다.
자동 광고
자동 광고는 전체적인 설정만 한 번 해두면 구글이 알아서 게재를 해주는 방식이다.
애드센스 페이지의 광고 – 사이트 기준에 들어가서 사이트 맨 오른쪽에 연필 표시를 눌러 설정할 수 있다.
자동 광고의 종류는 크게 ‘인페이지 형식’과 ‘오버레이 형식’으로 나누어진다.
인페이지 형식 자동 광고를 사용하면 위에서 설명한 광고들을 구글에서 페이지에 맞게 실어준다.
사용자는 배너 광고, 멀티플렉스 광고, 검색어 광고(아직 서비스하지 않음) 중에서 원하는 광고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자동 광고 수도 같은 창에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설정이 아주 쉽다.
오버레이 형식은 레이아웃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컨텐츠 위에 표시되는 광고 형태이다.
앵커 광고, 사이드 레일 광고, 모바일 전면광고의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앵커 광고는 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위나 아래에 자막처럼 올라오는 광고이다.
사이드 레일 광고는 스크롤을 내리거나 올릴 때 페이지의 양쪽에서 같이 따라오는 광고이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전면광고는 새로운 페이지로 이동할 때 화면 전체에 표시되는 광고이다.
나는 자동광고 중에서는 오버레이 형식에서 모바일 전면광고만 사용하고 있다.
앵커 광고와 사이드 레일 광고는 페이지를 산만하게 만들고 디자인을 헤치며 수익성 또한 낮기 때문이다.
또한 어차피 광고를 사용할 것이라면 노출과 삭제가 깔끔한 전면 광고 형태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전면 광고의 경우 게재 빈도를 1분부터 1시간까지 조절할 수 있으니 광고 수익과 가독성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게 좋다.
(모바일 전면광고는 PC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한다)
Adsense 광고 차단 및 관리
수동이든 자동이든 광고를 페이지에 전부 게재했다면, 남은 일은 차단과 관리이다.
광고 차단 방법은 꽤 간단한데, 애드센스의 브랜드 안전성 – 콘텐츠 – 광고 심사 센터에서 차단 버튼을 누르면 된다.
하지만 광고 차단에 있어서는 굉장히 신중할 필요가 있으며, 굳이 건드리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애드센스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낮은 CPC와 CTR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그럴 때마다 CPC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꼭 소개되는 것이 광고 차단이다.
성인 웹툰과 같이 불필요하고 단가가 낮은 광고들을 차단함으로써 CPC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런 방법이 먹히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큰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쉽게 생각하면 한정된 광고만 게재하겠다는 웹사이트에는 패널티가 가해질 수 있다는 거다.
광고주 또는 구글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광고 서비스를 제한 없이 잘 노출시키는 사이트가 좋게 보일 수 있다는 것.
그 외에도 게시할 적절한 광고를 찾기 위해 시간이 소모되고 입찰 경쟁이 낮아지는 등으로 오히려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
내 페이지의 방문자에게 광고가 표시되는 것은 그 사람들과 관련이 있다.
방문자 A가 요즘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 구글로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다가 내 사이트에 왔다면 부동산 광고가 노출될 수 있다.
내가 부동산 광고 이외의 모든 카테고리를 차단해야 부동산 광고가 뜨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내가 생각했을 때 쓸모없고 불필요한 광고라고 해도 클릭하는 경우가 많다.
광고 허용과 차단을 통해 단가를 높인다는 생각은 너무 1차원적인 아이디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