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 - 좋은 실적으로 주가 회복
미국 주식 시장의 전통적인 시총 3대장을 꼽으라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코로나 시기 상승장 때 폭발적인 상승을 하면서 역대 신고가를 찍었던 그들은 22년의 하락장으로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23년에 다시 상승장과 함께 탄탄한 실적이 받쳐주면서 애플과 마소는 신고가를 경신한 반면, 구글은 아직 신고가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번 23년 Q2 실적은 어땠으며, 구글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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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 23년 Q2 실적
구글의 실적은 07월 25일 장 마감 후 발표되었는데, 아침이 일어나서 확인한 애프터마켓 주가가 어닝을 요약해주었다.
애프터마켓에서 6.5%나 오르고 있는 GOOG을 보면서 이건 분명히 어닝이 정말 잘 나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단 인베스팅의 실적부터 확인했는데, 이번 분기 주당 1.34의 높은 가이던스에서 무려 1.44로 0.1 비트, 매출 또한 74.6B로 1.78B 상회했다.
하이라이트
GOOG(알파벳)의 실적 발표 파일은 처음 열어봤는데, 얘네는 상단 하이라이트에 바로 재무제표를 박아넣는 상남자스러움을 보여주었다.
‘Q2 2023 Financial Highlights’를 읽어보면 이번 분기 실적의 핵심을 전년 동일 분기와 비교하여 표시하고 있다.
총 매출은 전년 대비 7% 정도로 작년 성장률인 13%에 비해서 저조하지만, 순이익은 작년보다 개선된 29%의 성장률을 보였다.
순이익이 개선됨에 따라 주당 순이익도 1.21$에서 1.44$로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출과 비용 뜯어보기
원래는 하이라이트에 다음 분기나 1년 가이던스를 제시하는데, 알파벳의 실적은 아무리 찾아봐도 미래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한 디테일한 재무제표나 찾아서 뜯어보았다.
알파벳의 매출은 광고수익이 대부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정확한 구성은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되었다.
구글이라는 인터넷 서칭 엔진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42.6B로 가장 크다.
유튜브 광고 수익은 7.6B로 알파벳의 전체 매출 중에서는 생각보다 큰 부분이 아니라는 사실에 놀랐다.
구글 네트워크 수익은 8.2B에서 7.8B로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특징적인 모습은 구글 클라우드인데, 22년 6.2B에서 23년 8B로 28% 가량의 엄청난 성장을 보였다.
그렇게 2023년의 총 매출은 74.6B로 전년의 69.6B에 비해 7% 성장하였다.
비용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매출원가가 가장 큰 부분으로 31.9B 정도를 차지한다. 매출의 성장에 비례하여 커지는 비용이다.
다음으로는 연구개발비가 10.5B이다. 기업이 발전하고 성장함에 따라 연구개발비도 늘어나는 것이 당연하다.
판매 및 마케팅 비용은 알파벳의 수익 구조 특성상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6.6B에서 6.8B 정도로 늘었다.
판매관리비는 기존 3.65B에서 3.48B로 오히려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매출이 4.92B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은 2.53B만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흐름
이번 실적에서 호재들만 잔뜩 가진 채로 서프라이즈를 해버리면서, 주가는 애프터 마켓에서 크게 치솟았다.
시가 총액이 1.556T로 미국 3위 수준의 커다란 주식이 무려 5.7%나 올랐으니 말 다했다.
정확한 방향과 무빙은 7월 26일 본장이 되어야 확인할 수 있겠지만, 수치는 다르더라도 반드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상반된 분위기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구글과 동일하게 7월 25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으나, 오히려 3.76%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마소와 구글이 같은 시장 파이를 나눠먹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소도 분명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긴 했지만, 구글이 좋은 실적과 동시에 클라우드 AI 분야의 빠른 성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마소를 전부 매도하고 구글만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기쁜 일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어닝 전에 매집한 10주 정도는 이번 주 내에 매도하여 수익을 실현하고, 나머지 20주는 들고 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