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B - 불안감을 해소하는 양호한 실적
대부분의 실적 발표가 끝나가는 8월 말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들도 대부분 Q2 실적을 발표했는데, 비중이 큰 주식들 중에서는 GRAB이 마지막이었다.
GRAB은 최근까지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어서 기대가 컸지만, 며칠 전 SE의 폭락으로 불안감 또한 아주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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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B 23년 Q2 실적
GRAB의 23년 2분기 실적은 8월 23일 장전에 발표되었고, 프리장에서부터 8% 이상 상승했다.
실적은 모든 부분에서 완벽했다.
GRAB은 아직 적자인 기업이기 때문에 EPS보다는 매출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턴어라운드가 임박했기 때문에 EPS 또한 무시할 수 없긴 하다.
따라서 EPS와 매출 예측치를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이상적이었는데, 그것을 해내었다.
EPS는 -0.03$로 예측치 -0.04$를 상회했으며, 매출 또한 567M으로 예측치 548.49M을 상회했다.
하이라이트
총 매출은 567M로 전년 대비 77% 성장했다.
매출 총이익은 -148M으로 작년 대비 74% 개선되었다.
조정 순이익은 -20M으로 작년 대비 92% 개선되었다.
따라서 기존에는 23년 Q4에 조정 순이익이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Q3로 앞당겨졌다고 한다.
매출과 비용 뜯어보기
턴어라운드가 임박했다보니 매출의 성장도 양호하고, 비용 면에서도 개선되는 모습이 보인다.
매출만 봐도 321M에서 567M으로 246M이나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 원가의 경우 337M에서 376M으로 39M밖에 늘지 않았다.
원가만을 가지고 마진율을 계산했을 때, 22년 Q2는 -5%였지만, 23년 Q2는 33.69%으로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
판매 관리비의 경우에는 234M에서 200M으로 오히려 절감된 모습을 보여준다.
원가와 판매관리비를 가지고 마진율을 계산하면 22년 Q2는 -78%였지만, 23년 Q2는 -1.6%으로 턴어라운드가 임박한 모습이다.
실적 발표 이후 전망
프리장에서부터 기세가 좋았던 GRAB은 본장이 열리자마자 3.5$로 갭을 띄우고 꾸준히 올라 3.7$를 뚫었다.
전일 종가가 3.34$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하루만에 10.78%나 폭등한 셈이다.
아무래도 2분기 매출과 실적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고, 가이던스에 대해서도 턴어라운드가 더 빨라질 것이라 예상하였으니 호재가 가득했다.
10%정도의 폭등은 충분히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8월 24일에는 주가가 더 오르지 못하고 1% 정도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차익실현도 있겠지만 25일의 잭슨홀 미팅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8월 25일 프리장에서 상승으로 시작한 증시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단순 공포로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잭슨홀 미팅에서 꼭 호재가 아니더라도 악재만 나오지 않는다면 GRAB의 상승여력이 꺾일 일은 없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