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다우, S&P 500 - 3대 지수
미국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알아야 할 것들이 상당히 많다.
나스닥 종합지수, 다우존스 산업지수, S&P 500 지수 등 한국과는 다른 지수들이 존재한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롱/숏 싸움이 일어나며, 굉장히 많은 종류의 ETF와 레버리지 상품들이 존재한다.
이런 요소들은 증시를 해석하고 대처하는 데에 있어 기본이 되는 지식들이므로 알아두어야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목차
지수 3대장
미국 주식을 하면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지수 세 가지는 나스닥, 다우존스, S&P 500 세 가지가 있다.
나스닥
가장 먼저 주식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나스닥 지수는, 대한민국으로 치면 코스피 지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쉽게 생각해서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들을 바탕으로 한 지수라고 보면 된다.
애플, 아마존,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등등 우리가 아는 상장 미국기업들은 대부분 나스닥에 속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역사를 살펴보면 2000년 초반의 닷컴 버블, 2008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2020년 코로나와 같은 굵직한 이벤트들이 보인다.
이 모든 사건들을 지나며 수많은 하락과 상승을 겪으면서 우상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스닥의 시총 상위 주식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를 바탕으로 나스닥의 특징을 분석해 보자.
- 첫 번째, 펩시를 제외하고는 전부 기술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상위 100위까지를 봐도 크게 다르지 않다.
- 두 번째, 9순위 차이일 뿐인데도 1위인 애플과 10위인 ASML의 시총은 9배 차이가 난다.
나스닥은 기술주 기반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몇 천 개의 주식들이 상장된 거래소이지만 상위 종목들의 시가 총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그 상위 종목들의 대부분이 기술주이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다음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이다. 30개의 종목만으로 산출한 지수이기 때문에 흔히 US30이라고도 부른다.
이름에 걸맞게 산업평균을 나타내기 위한 지수이기 때문에 우량주 중의 우량주들, 각 섹터를 상징하는 주식들이 속해있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애플, 비자, 나이키, 디즈니, 월마트 등등이 있다.
30개의 소수의 주식들만 가지고 산출한 지수이다 보니 편입 기준이 까다롭고 퇴출도 잘 일어나는 편이다.
그리고 산업전반을 대표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는 평가도 있다.
역사를 보면 나스닥과 마찬가지로 큰 이벤트들에서 하락을 겪었지만, 낙폭이 낮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특히 닷컴 버블 때 나스닥에 비해서 상당히 준수한 방어를 보여주는데, 이는 닷컴 버블이 기술주 중심의 버블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꾸준히,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각 분야의 1위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나스닥에 비해서 완만하고 안정적인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구성종목은 이런 식이다. 전부 시가총액이 큰 거대기업들이며 기술, 금융, 정유, 항공, 소비재 등 테마가 가지각색인 것을 알 수 있다.
기술주가 강세인 경우 급격한 상승을 보이는 나스닥과 달리 갖가지 분야가 골고루 좋을 때 큰 상승을 보인다.
- 러프하게 해석해서 다우존스 지수가 폭등하고 있다면 미국증시가 전반적으로 좋다고 해석할 수 있다.
- 폭락하고 있다면 미국증시 분위기가 정말 좋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겠다.
- 심화해서 나스닥은 떨어지는데 다우는 오른다면, 기술주 약세+다른 테마의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
S&P 500
마지막으로 S&P 500이다.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Standard & Poor’s에서 개발한 주가지수이다.
이름에 맞게 500개의 주식들을 바탕으로 통계 낸 지수이며, 전체 시총의 80% 이상을 포함하고 있다.
직전에 소개한 다우존스 지수가 산업 전반을 대표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종목 수가 너무 적은 탓에 부족함이 있다고 했는데,
S&P 500 지수는 대형 기업들 위주로 전체 시총을 상당 부분 포함하기 때문에 시장 전반을 가장 잘 대변한다는 평이 많다.
워렌 버핏이 신뢰하는 주가지수로도 유명하다.
역사를 보면 나스닥과 다우존스 사이 어딘가에 있는 느낌이다. 상승할 때에는 다우존스보다는 가파르지만 나스닥보다는 완만하고, 하락할 때에는 다우존스보다는 많이 떨어지지만 나스닥보다는 잘 버티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역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
구성 종목에는 시총 1위 기업 애플이 있고, 그 외의 대표 기술주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도 보인다.
다른 섹터를 보면 제약의 화이자, 항공의 AAL, 통신의 버라이즌/루멘, 여행의 카니발 등 다양한 주식들이 있다.
섹터가 다양하다는 점은 다우와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덜 유명한 기업들도 많이 보이는 게 S&P 500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주식시장 전반을 대변한다는 특징답게 에센피 지수의 변화만 봐도 그날의 증시를 해석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
하지만 나스닥, 다우존스, S&P 지수를 모두 활용한다면 흐름을 읽기에 더 용이할 것이라 생각된다.
세 가지 지수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끝났다면, 롱/숏과 레버리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