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가치관
두 번째 글귀는 가치관에 관한 내용이다.
가치관이라는건 무엇일까. 정확히는 사람의 생각이 의미있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어릴 때는 모두가 순수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사람들을 도와주겠다, 이롭게 하겠다는 말들을 많이 하곤 한다.
나 또한 그랬는데, 그럴 때마다 어머니께서는 그런 말과 생각을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나중에 내가 힘과 여유를
갖게 되었을 때도 그 생각이 변하지 않아야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말을 해주셨다. 그리고 나는 그 말을 가슴에 새겼다.
말은 누구나 한다
사회가 팍팍하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질수록 말이 갖는 힘은 약해진다고 생각한다.
이전과 달리 SNS와 인터넷의 고공성장으로 인해 모두가 자신의 의견을 쉽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도 그 이유이다.
말이 갖는 힘이 평균적으로 낮아져버린 시점에서 우린 어떤 방법을 택해야 할까?
사실 가장 쉬운건 행동이 수반되거나, 행동이 우선되는 경우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가진 생각을 곧바로 실행에 옮기는 것만큼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과 설득력을 주는 것은 없지 않을까.
상황이 중요하다
행동을 배제하고 말만 한다는 가정 하에 가장 중요한 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어떤 상황에서 어떤 포지션에 있는 사람이 하는 지에 따라 그 의미는 사뭇 달라진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불평을 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내가 힘드니까 도와달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가 힘들다.
사람들은 전부 자기도 힘들다고 생각할테고 남에게 관심을 갖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과 관계없는 상황에 대해서 긍정적인 의견을 내는 사람에게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다.
물론 아니꼬운 시선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저 사람은 자기랑 관련도 없는 일인데 왜 저런 말을 하는 걸까하는 의문이 생기게 된다.
가치관은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
내가 가난할 때는 가난한 사람들의 편, 내가 부자가 되고 나서는 부자들의 편에 선다면 그건 가치관이 아니다. 기회주의자지.
상황이 변하고 내가 그 역경들을 모두 극복하여 더 이상 현 시점의 문제가 아닐 때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어야 가치가 있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