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칭찬 '받기'
여섯 번째 글귀는 칭찬에 관한 내용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친구나 가족, 선생님, 선후배 등 너무나도 많은 인간관계에서 칭찬을 받게 된다.
따라서 칭찬을 하거나 받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고 전혀 어렵거나 어색하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칭찬을 제대로 받지 않고 있다면?
칭찬하는 이유
가장 먼저, 우리는 칭찬을 왜 주고 받는 것일까?
남에게 잘보이기 위해서라던가 오히려 비꼬기 위해서 등의 부정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순수한 상황만으로 생각해보자.
내가 누군가에게 ‘너 정말 똑똑하다’라는 칭찬을 한 상황이라면 내가 그 사람이 똑똑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반대로 남이 나에게 ‘너 글씨체 정말 이쁘다’라고 말했다면, 내가 쓴 글씨가 예쁘다고 느꼈기 때문이겠지.
즉, 칭찬은 우리가 남의 말, 행동, 성격 등의 여러가지 항목들에 대해서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이라고 볼 수 있다.
부정적인 감정을 전달했다면 그것은 비방이 될 것이고, 밝고 기분좋은 말이라면 칭찬이 되는 것이다.
부끄러움
이렇게 긍정적인 감정이 담긴 말을 들었다면 분명 기분이 좋을텐데, 그 상황이 마냥 무난하지는 않다.
개인의 내성적인 성격, 낮은 자존감, 낯가림 등 여러가지 이유로 사람들은 칭찬을 받으면 부끄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건 개개인의 스타일 차이가 있기도 하고 부끄러움 자체가 만드는 악영향은 없기에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부끄러움이 칭찬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작용하게 되면 약간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칭찬을 부정해버리는 말들이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학창시절에 해봤거나 들어봤을 것이다.
다수의 사람들이 있는 장소에서 선생님이나 친구에게 칭찬을 받았을 때 그것을 즐기고 고마워하는 사람도 물론 존재한다.
하지만 ‘아니에요’, ‘ 에이 뭐가요’ 등의 답변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건 부끄럽고 쑥쓰러운 현재 상황을 벗어나고자 하는 생각 때문에 칭찬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받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
어릴 때는 모두가 미성숙하고 배려와 관심이 배경이 되어있는 학교에서 생활하기에 별 문제가 없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런 습관은 좋지 않다.
칭찬을 부정하게 되면 당장 그 상황이 끝나긴 하겠지만, 칭찬을 한 사람에게는 상당한 불쾌감을 줄 수 있다.
내가 불순한 의도로 비꼬거나 아부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순순히 우러나오는 감정을 전달했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는가?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심지어 더 짧다. ‘감사합니다’라고 답하면 칭찬을 한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고, 나도 기분좋게 상황을 끝낼 수 있다.
우리 모두 부끄럽더라도 내가 인정할 수 있는 칭찬을 받았다면 감사하다고 말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