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가성비 분석 - 가격과 칼로리
햄버거는 현대인들의 많은 끼니를 책임지고 있는 패스트푸드이다. 어릴 때는 롯데리아만 주로 갔었고, 나이가 들면서 맥도날드나 버거킹, 쉑쉑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에서 식사를 해본 것 같다. 현재 국내에는 다양한 햄버거 가게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다채로운 맛과 메뉴를 경험할 수 있어 행복하다. 그렇다면, 칼로리와 가격을 토대로 단순하게 계산하였을 때 각 브랜드의 메뉴 가성비는 어떨까?
햄버거 체인점 7종
국내에는 수제버거 음식점을 포함하여 수없이 많은 햄버거 식당들이 있지만, 여기서는 유명한 햄버거 주력의 프랜차이즈 7종만 다룰 생각이다.
- 맥도날드(미국)
- 1986년 국내 설립(미국 1955년)
- 롯데리아
- 1979년 설립
- 버거킹(미국)
- 2012년 국내 설립(미국 1953년)
- 맘스터치
- 2004년 설립
- 쉐이크쉑(미국)
- 2016년 국내 설립(미국 2004년)
- 노브랜드버거
- 2019년 설립
- 프랭크버거
- 2019년 설립
각 브랜드의 대표 메뉴
각 브랜드에서 판매 중인 햄버거 메뉴는 너무 많기에, 대표 메뉴 1종씩을 추출하여 분석하겠다. 요즘에는 제로 음료가 너무 잘나오고 있고, 탄산음료를 영양소 섭취를 위해 마시는 사람은 없기에 음료 칼로리는 배제했다.
맥도날드 - 빅맥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로는 무난하게 빅맥을 선정했다. 상하이 스파이시 버거나 1955 버거 등도 인기가 상당하고 나 또한 좋아하지만, 아이콘적인 측면에서 빅맥을 골랐다. 빅맥의 단품과 세트 가격, 칼로리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빅맥 | |||
종류 | 단품 | 런치 | 세트 |
가격 | 5500원 | 6300원 | 7200원 |
칼로리 | 582kcal | 916kcal(감자튀김 324kcal) | 916kcal(감자튀김 324kcal) |
가격/칼로리 | 9.45원/kcal | 6.88원/kcal | 7.86원/kcal |
롯데리아 - 불고기버거
롯데리아의 대표 메뉴로는 불고기버거를 선정했다. 사실 롯데리아를 생각했을 때 대표 메뉴가 바로 떠오르지 않아서 살짝 당황했으나, 롯데리아의 상징은 불고기버거라고 생각했다. 여담으로 세계 최초로 불고기버거를 상용화한 것이라 롯데리아를 원조로 친다고 한다.
불고기버거 | ||
종류 | 단품 | 세트 |
가격 | 4700원 | 6900원 |
칼로리 | 476kcal | 753kcal(감자튀김 267kcal) |
가격/칼로리 | 9.87원/kcal | 9.16원/kcal |
버거킹 - 치즈와퍼, 치즈주니어와퍼
‘와퍼’는 엄청나다는 뜻을 가진 형용사 Whopping에서 유래한 것으로 ‘엄청 큰 버거’란 뜻이다. 실제로 칼로리가 타사 버거들에 비해서 훨씬 높기에, 비슷한 열량의 주니어 와퍼도 같이 분석해 보았다. 세트 메뉴로 전환 시에 가성비가 좋아지며, 일반 와퍼가 주니어 와퍼보다 가성비가 더 좋다.
종류 | 치즈와퍼 단품 | 치즈와퍼 세트 | 치즈와퍼주니어 단품 | 치즈와퍼주니어 세트 |
가격 | 7700원 | 9700원 | 4900원 | 6900원 |
칼로리 | 716kcal | 995kcal(감튀 279kcal) | 438kcal | 717kcal(감튀 279kcal) |
가격/칼로리 | 10.75원/kcal | 9.75원/kcal | 11.19원/kcal | 9.62원/kcal |
맘스터치 - 싸이버거
맘스터치의 시그니처 메뉴는 쉽다. 불, 딥치즈, 갈릭, 화이트갈릭 등 수많은 접두사가 붙지만 역시나 근본은 싸이버거다. 저렴하다는 명성에 걸맞게 단품의 가성비는 가장 훌륭하다.
싸이버거 | ||
종류 | 단품 | 세트 |
가격 | 4600원 | 6900원 |
칼로리 | 594kcal | 907kcal(감자튀김 313kcal) |
가격/칼로리 | 7.74원/kcal | 7.61원/kcal |
쉐이크쉑 - 쉑버거
쉐이크쉑은 가본 적이 몇 번 없어서 인터넷 서치가 필요했다. 시그니처 메뉴는 쉑버거이고, 쉐이크쉑은 세트 메뉴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쉑 버거는 싱글과 더블을 선택할 수 있는데, 더블은 고기 패티가 두 개 들어간다. 수제를 넘어 프리미엄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단순 가성비는 최악이다.
종류 | 쉑버거 싱글 | 쉑버거 더블 | 프라이(감자튀김) |
가격 | 8900원 | 13700원 | 4900원 |
칼로리 | 500kcal | 760kcal | 470kcal |
가격/칼로리 | 17.8원/kcal | 18.03원/kcal | 10.43원/kcal |
노브랜드 버거 - NBB 시그니처, 어메이징
이 글에서 소개한 7개 브랜드 중에서 유일하게 노브랜드 버거만 가본 적이 없다!(no-브랜드라 그런가…) 다행히 메뉴 이름에 대놓고 ‘시그니처’라고 되어 있어서 NBB 시그니처를 선택했는데, 정작 best는 NBB 어메이징이라 둘 다 계산했다. NBB 어메이징 버거가 시그니처 버거에 비해 단품 가성비가 좋았고, 감자튀김 자체가 용량과 열량이 적은 편이라 세트 메뉴의 가성비는 낮았다.
종류 | 시그니처 단품 | 시그니처 세트 | 어메이징 단품 | 어메이징 세트 |
가격 | 4800원 | 6600원 | 5800원 | 7700원 |
칼로리 | 531kcal | 740kcal(감튀 209kcal) | 725kcal | 934kcal(감튀 209kcal) |
가격/칼로리 | 9.04원/kcal | 8.92원/kcal | 8원/kcal | 8.24원/kcal |
프랭크 버거 - 치즈버거
쉐이크쉑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유명한 수제버거 프랜차이즈 프랭크 버거이다. 여기서는 몇 번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 맛은 훌륭했으나 배가 차지 않아서 한 번에 버거 3개를 흡입한 기억이 있다. 브랜드과 같은 이름을 가진 프랭크 버거가 있지만, best와 대표 메뉴로 소개되는 치즈버거로 계산해 보았다. 가성비가 좋다는 마케팅이 있긴 했지만 근본이 수제버거라 타 브랜드들에 비해 비싼 편이다.(쉑쉑보단 싸다) Regular에서 Large로 사이즈업을 하면 가성비가 좀 더 좋아진다는 특징이 있고, 세트메뉴는 별 차이가 없다.
치즈버거 | ||||
종류 | Regular 단품 | Regular 세트 | Large 단품 | Large 세트 |
가격 | 5500원 | 8900원 | 6500원 | 9900원 |
칼로리 | 396kcal | 681kcal(감튀 285kcal) | 522kcal | 807kcal(감튀 285kcal) |
가격/칼로리 | 13.89원/kcal | 13.07원/kcal | 12.45원/kcal | 12.26원/kcal |
결론
- 단품 가성비가 가장 좋았던 시그니처 메뉴는 맘스터치의 싸이버거(7.74원)이다.
- 가장 단품 가성비가 낮았던 메뉴인 쉐이크쉑의 쉑버거(17.8원)보다 두 배 이상 저렴한 셈이다.
- 세트 가성비가 가장 좋았던 시그니처 메뉴는 빅맥(런치 한정 6.88원)과 싸이버거(7.61원)였다.
- 런치 시간대가 아니더라도 빅맥 세트는 7.86원/kcal로 싸이버거 다음으로 가성비가 훌륭하다.
- 맘스터치의 가성비는 유명한 사실이지만, 맥도날드도 세트 메뉴는 가성비가 훌륭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최악의 가성비는 역시나 쉐이크쉑이다. 단품을 따로 주문하는 것에 비해서 가격을 할인해주는 세트 메뉴 자체가 없다.
하지만 이 데이터는 가격을 열량으로 나눈 단순 가성비이고, 음식을 선택할 때에는 맛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참고용으로 보며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