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 - 팬데믹 이후 최대 수혜섹터?

항공 및 여행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 가장 타격을 심하게 입은 대표적인 섹터이다.
실적이 악화된 만큼 주가도 심하게 곤두박질 쳤으며, 회복 속도도 가장 느렸다. 
그리고 23년 현재 코로나가 거의 끝나가는 지금, 나는 가장 먹을 자리가 많은 섹터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OOTO라는 여행 2배 레버리지 ETF에 투자도 하고 있고, 관련한 글도 쓴 적이 있다.
이번에는 각 항공주들의 전망은 어떠한 지 분석해보고 투자전략을 짜보려 한다.

목차

미국의 대표 항공주 목록

시총 크기를 기준으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항공주들을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다.

항공주 시총순위

델타,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항공이 주요 항공주라고 볼 수 있고, 알래스카 항공부터는 시총이 작은 편이다.
각 항공주 별로 퍼포먼스가 조금씩 다른데, 주요 4개 항공사의 실적과 주가 추이를 살펴보자.

델타 항공(DAL)

델타 주가추이
델타 어닝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22년도에 19년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주당 순이익은 19년도에 비해 아직 낮으며, 23년도 예상치도 6.61로 19년의 7.31보다 살짝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이유로 주가는 최근 50$를 달성하며 19년도 최저가 부근에 형성되어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LUV)

사우스웨스트 주가추이

주가 추이 자체가 델타와 많이 다른게, 21년도 5월에 19년 주가 이상으로 치솟았던 역사가 있다.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한 이유는 실적에서 찾을 수 있는데, 매출은 마찬가지로 22년도에 19년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주당 순이익은 델타보다 상황이 좋지 않은데, 23년도 예상치가 2.72로 19년의 4.27보다 많이 떨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주가는 최근 40$ 근방에서 하락하며 19년도 가격보다 낮다.

유나이티드 항공(UAL)

유나이티드는 델타와 추이가 비슷한 편인데, 주가회복이 덜 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실적을 살펴보면, 역시 매출은 22년도에 19년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주당 순이익은 사우스웨스트보단 낫지만 델타보다는 상황이 좋지 않은데, 23년도 예상치가 9.75로 19년의 12.05보다  떨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주가는 최근 57$ 근방에서 하락하며 19년도 가격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AAL)

아메리칸 주가추이

아메리칸 항공도 앞선 두 항공주와 비슷하다. 실적을 살펴보면, 역시 매출은 22년도에 19년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주당 순이익은 아직 회복되지 않은 모습으로, 23년도 예상치가 3.10로 19년의 4.90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주가는 최근 19$ 근방에서 하락하며 역시 19년도 가격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PER 및 기대 수익

  • DAL : 23년 예상 EPS 6.61, 현재 주가 46.49, PER 7
  • LUV : 23년 예상 EPS 2.72, 현재 주가 36.36, PER 13.3
  • UAL : 23년 예상 EPS 9.75, 현재 주가 53.34, PER 5.5
  • AAL : 23년 예상 EPS 3.10, 현재 주가 18.14, PER 5.8
  • 델타항공은 19년도 최고가 60$ 정도를 타겟 프레이스로 정할 경우 주당 13.5$, 29%의 상승여력이 있다.
  • 19년도 최저가를 타겟 프라이스로 정할 경우, 현재 가격에 해당한다.
  •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19년도 최고가 58$ 기준 21.64$, 59%의 상승여력이 있다.
  • 최저가 45$을 기준으로 할 경우, 8.64$, 24%의 상승여력이 있다.
  • 유나이티드 항공은 19년도 최고가 96$ 기준 42.66$, 80%의 상승여력이 있다.
  • 최저가 77$을 기준으로 할 경우, 23.66$, 44%의 상승여력이 있다.
  • 아메리칸 항공은 19년도 최고가 37$ 기준 18.86$, 104%의 상승여력이 있다.
  • 최저가 25$을 기준으로 할 경우, 6.86$, 38%의 상승여력이 있다.
델타항공은 최근 발표한 Q2 실적에서 서프라이즈를 했다.
다른 항공사들도 곧 Q2 실적이 발표되는데, 발표치와 향후 가이던스에 따라 주가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듯 하다.

나의 투자계획

상승여력으로 따지면 유나이티드 항공이나 아메리칸 항공에 몰빵하는 것이 맞겠지만,
그 주식들이 꾸준히 성장을 유지한 것도 아니고 하락한 년도도 많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한 군데에 집중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델타 항공에 비해 EPS를 회복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그렇게 빠르게 수익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이유도 있었다.
따라서 나는 항공주 ETF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JETS 주가추이

위는 JETS라는 미국 항공주 ETF의 주가 추이이다. 확실히 ETF이다보니 개별주에 비해 주가가 안정적인 것을 볼 수 있다.

구성종목을 보면 항공이 대략 80% 정도로 ETF 이름에 걸맞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9년도의 최고가는 32$, 최저가는 28$ 정도로 현재가 21.38$ 기준 각각 10.62$-50%, 6.62$-31%의 상승여력이 있다.
주가 변화 자체는 재미가 없을 듯 하지만, 항공 자체가 워낙 침체되어 있었다가 다시 활성화된 섹터이다 보니 향후 몇 년간은 좋은 실적을 보일 듯 하고, 그에 따라 느리더라도 꾸준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 1년 이상 장기로 가져가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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