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플레이 성공 - 돌아온 AXON

어닝 플레이실적 발표 직전주식을 매수해서 실적 발표 후 파는 단타성 매매를 뜻한다.
관심도가 너무 떨어지는 주식을 제외하면 실적 발표 날에 가장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한 매매법이다.
이번 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발표하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좋게 내놓기를 바라면서 매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목차

AXON

어닝 플레이를 해볼까 했던 건 MPW의 어닝 쇼크로 꽤 크게 손절매를 한 직후였다.
나름 대처를 잘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쓰린 상태에서 매매를 마무리 했고, 늘어난 현금을 바탕으로 투자할 다른 주식들을 알아보았다.
그 과정에서 당일 주식시장 마감 후에 실적 발표하는 주식 중에서 내가 예전에 매매해본 AXON이 보였다.
AXON은 내가 매도하고 나서 220$까지 올라갔던 기억이 있는데, 주가를 보니 170$대로 내려와있었다.
어닝 전에 주가가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어닝 플레이를 하기 위한 조건이 하나 만족되었고, 빠르게 분석에 들어갔다.

AXON 최근 6달

최근 주가는 3월 이전에 190$ 정도에서 움직이다가 Q1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크게 상승하여 220$에 안착했다.
228$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5월 중반 Q2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크게 하락(15%)하여 190$대까지 한번에 떨어졌다.
이후에는 190$대는 유지하는 듯 하다가 7월에 접어들면서 장이 조정을 받음에 따라 170$ 후반까지 밀렸다.
그렇게 8월 초 Q3 실적 발표를 바로 앞둔 시점에서 주가는 176$이었다.

배팅할 가치가 있는가? - 어닝

AXON 실적
AXON의 실적

이번 Q3 실적이 아직 안나온 상태에서 역대 실적을 보면서 어닝 플레이를 할 가치가 있는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일단 AXON은 2020년 Q3부터 현재까지는 어닝 미스를 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 EPS가 항상 살짝 상회하는 것이 아니라 예측치가 0.358$인데 1$가 나오거나 예측치 0.25$에서 1.17$을 발표하는 등 큰 폭으로 서프라이즈 했다.
과거의 실적들은 묻어두고, 최근 추가 무빙에 영향을 미쳤던 23년 실적에 주목했다.
23년 Q1 실적은 역시 서프라이즈로 EPS는 예측치 0.54$0.34$ 상회0.88$이었고, 매출 또한 비트였다.
하지만 이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가가 15% 가량 내려앉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가이던스 때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왜냐하면 앞선 분기의 실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개선되고 발전해 나가는지가 주식에 있어서는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보통 AXON은 Q2 EPS가 Q1 EPS보다 높거나 비슷했는데, 이번에는 Q1의 0.88$보다 꽤 낮은 0.62$를 예측했다.
실적 보고서를 따로 읽지 않고 직관적으로 빠르게 내린 판단이었기에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저게 악재로 작용했을 것이라 판단했다.
따라서 만약 이번에 0.62는 물론 0.88보다 높은 EPS로 서프라이즈를 해준다면 갭 상승을 하기 충분하다는 가설을 세웠다.

어닝 플레이 성공 - 서프라이즈

위의 실적을 보면 알겠지만 AXON의 2분기 EPS는 무려 1.11$예측치 0.62Q1의 0.88아득히 뛰어넘었다.
내 가설의 조건이 모두 충족되었고, 다행히도 향후 전망에 대한 악재는 없었는지 주가는 애프터 마켓에서 10%이상 폭등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했을 때는 이미 애프터 마켓이 끝났기도 했고, 본장에서 파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기다렸다.

AXON의 실적 발표 후 주가흐름

AXON은 중소형주에 해당하기 때문에 장세가 좋지 않으면 멱살을 잡혀서 끌려 내려갈수도 있어서 걱정을 좀 했다.
하지만 8월 9일에는 별다른 이벤트가 없었고, 장 시작과 동시에 AXON은 미친듯이 상승했다.
어제 애프터마켓의 최고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도달했고, 어느정도 고점이 나왔다 싶을 때 부분익절로 전량 매도했다.
지금 글을 쓰는 8월 11일 장에서는 3대 지수가 모두 약세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3% 상승하여 210$을 터치하고 있다.
아쉽기는 하지만 익절은 항상 옳다는 말이 있듯, 만족하고 있다.

현금이 아주 많이 확보된 상황이었는데 10주만 들어간 것도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는데, 사실 전부 결과론이다.
만약 이렇게 될 것을 미리 확실히 알았다면 빚을 내서라도 모든 자금을 올인했겠지.
그래도 내 가설이 맞을 확률이 높다고는 판단했지만, 아무래도 MPW 손절로 안정성을 추구하려 했다보니 10주 분량만 진입했다.
오랜만의 어닝 플레이였는데, 좋은 추론과 그에 걸맞은 훌륭한 수익을 얻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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