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Pixel 플러그인
이번에 소개할 플러그인은 워드프레스에서 이미지를 압축 시켜주는 경량화 플러그인이다.
이름은 ‘ShortPixel’이며 기본적으로 무료이나, 월 사용한도가 정해져 있고 필요할 경우 유료로 크레딧을 살 수 있다.
이미지 압축의 필요성
일단 이미지 압축이 왜 필요한지부터 알아보자.
아래의 두 데이터는 HTTP Archive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웹페이지와 이미지의 평균 크기를 나타내고 있다.
PC에서 웹페이지의 평균 크기는 2505.3KB로 2.5MB 정도이며, 모바일에서는 2228.9KB로 2.2MB 수준이다.
빨간색 숫자는 웹페이지와 이미지 용량이 2018년 7월 기준으로 얼마나 변했는지를 보여준다.
아무래도 정보량이 많아짐에 따라 이미지와 웹페이지의 크기는 증가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이미지 용량은 전체 페이지의 40.7%(PC), 38.6%(모바일)로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웹페이지의 크기가 커지면 크게 두 가지 불이익을 본다고 할 수 있다.
첫 번째로, 내가 사이트를 완전히 관리하는 경우 무거운 페이지로 인해 발생하는 트래픽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두 번째로, 도메인과 호스팅을 외부에서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페이지 크기가 크면 로딩이 늦고 이는 사이트에 패널티가 된다.
ShortPixel 압축성능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지 경량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지를 하고 있다.
하지만 나도 그랬고 대부분 이미지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픽셀 수를 줄이는 방법을 택한다.
아래처럼 이미지를 그림판으로 열고, ‘크기 조정 및 기울이기’를 통해서 축소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 파일의 크기가 분명히 줄어들기는 한다.
하지만 파일 뿐만 아니라 이미지의 크기 자체가 작아진 것이라 게시했을 경우 화질이 매우 나빠진다.
파일 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사진인지 알아볼 수 없다면 축소의 의미 자체가 없을 것이다.
위의 사진은 ShortPixel로 내 사이트 로고를 압축한 후 원본 이미지와 비교한 모습이다.
육안으로는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미미한데, 용량은 무려 72.15%나 축소되었다.
면밀하게 따져보면 축소 후 이미지가 조금 더 거칠어진다고 하는데,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이 느끼긴 어렵다.
이미지에 특성에 따라 압축률은 달라지게 되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라이브러리 전체를 압축했을 때 59%의 압축률을 보였다.
1~2MB가 넘어가는 큰 파일들은 90%까지 압축되기도 하니 전체적으로 이미지 용량이 대폭 감소했다고 볼 수 있겠다.
ShortPixel Credit
위에서 잠시 언급했듯 ShortPixel 플러그인은 크레딧 제도로 운영되고 있다.
압축을 한 번 할때마다 크레딧이 1 사용되고, 보통 이미지 하나당 썸네일까지 같이 압축되므로 3~4 크레딧이 소모된다.
무료 버전의 경우 한 달에 100 크레딧을 제공한다. 이를 이미지로 환산하면 2~30개 정도를 압축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루에 파일 하나를 올린다면 무료 버전으로도 커버가 가능하지만, 블로그나 웹페이지를 운영할 때에는 부족하다.
나도 라이브러리 전체를 한 번에 압축할 때 2000개 이상의 크레딧이 필요했기에 유료로 구매를 진행했다.
유료 버전은 ‘Unlimited’와 ‘One-time’의 두 가지가 존재하는데, 정액제와 일시불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
Unlimited는 매달 일정 금액을 내는 대신에 무제한 크레딧을 제공받는다.
One-time은 크레딧이 필요할 때마다 금액을 지불하는 방식이며 구매한 크레딧은 사라지지 않는다.
19.99$, 29.99$ 이외에도 49.99$와 99$ 요금제가 있고 비싼 요금제일수록 크레딧을 조금 더 준다.
내가 추천하는 유료 결제 방식은 One-time이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만 이용해도 19.99$을 지불하고 30000개의 크레딧을 받게 된다.
본 게시물의 경우 평소보다 이미지를 많이 첨부한 편인데, 9개를 업로드 했고 21 크레딧이 소모되었다.
매일 20 크레딧씩 소모하면서 포스팅을 한다고 가정을 하더라도 1500일이나 이용할 수 있다.(4년 이상)
핀터레스트처럼 이미지 첨부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특성을 가진 사이트가 아니라면 One-time이 훨씬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