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에 대해서 알아보자

저번 게시물에서는 환율에 대하여 알아보았으니 이번에는 투자로 한 발짝 더 들어가보자. 채권. 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 가장 빠르게 듣게 되는 용어가 아마 주식과 채권일 것이다. 그만큼 채권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을 수 있고, 실제로 접근할 수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개인들 중 상당수는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고, 채권을 구매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채권은 과연 투자할 가치가 없는 상품에 해당하는지, 가치가 있다면 어떤 식으로 생각하면 좋을지 알아보자.

목차

What is 채권?

채권의 정의는 ‘정부나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증서’이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사고 팔 수 있는 빚 증명 문서라고 봐도 된다. 그렇기에 우리가 채권을 구매하는 순간 발행 대상에게 돈을 빌려주는 셈이다.(빌려줬다는 증명 문서가 채권이다) 투자한 기업의 흥망성쇠에 따라 내가 보유한 자산이 달라지는 주식과는 성격이 다르다.

채권의 종류

소개할 채권의 종류는 4가지이다.

  • 국채 :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상대적으로 가장 안전하다.
  • 회사채 : 기업이 발생하는 채권으로,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위험도는 상이하다.
  • 지방채 :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특정 지역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목적이 된다.
  • 특수채 : 특정 목적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으로, 공기업이나 특별한 목적이 있는 기관이 발행한다.
발행 대상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게 되며, 흔히 채권이라고 말하면 우린 국채를 떠올린다.

채권의 수익 구조

채권의 수익 구조는 이자 수익자본 이익으로 이루어져 있다. 채권은 발행 시에 정해진 이자율에 따라 정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게 되어있다.(반기나 연 단위 지급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이자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액면가가 100만원이고 이자율이 5%인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면, 연간 50000원의 이자를 받게 된다. 원금의 경우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여 상환받거나, 만기 전에 매도하여 시세 차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 

채권 가격은 변한다

앞선 내용들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채권은 처음 발행될 때 액면가와 표면 금리가 정해지고, 만기 시에 액면가와 표면 금리를 곱한 만큼의 이자 수익과 원금을 돌려 받는 구조라는 거다. 하지만 채권은 거래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가격이 변할 수 있고, 실제로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헷갈리는 부분이 생긴다.

채권수익률

권수익률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면 머리가 좀 더 아파진다. 실제로 인베스팅이나 네이버 증권 등의 포털에 국채를 검색할 경우 ‘채권수익률’을 알려준다.

한국 2년
한국 2년 채권수익률
한국 3년 채권수익률

채권수익률이라는 개념 자체가 너무 생소했다. 채권은 액면가와 표면 금리만 알면 되는 게 아니었나? 그건 채권 가격이 고정이라는 가정이 있을 때의 이야기이고, 채권은 계속해서 시장에서 거래되면서 가격이 변할 것이니 새로운 개념이 필요하다. 채권수익률의 계산 공식은 조금 복잡하니 아래의 사이트에서 확인하면 편하다.(계산이 가능한 증권사도 있다)

채권수익률 계산기
채권수익률 계산기(클릭 시 이동)

인베스팅에서 제공하는 채권수익률과 비슷하게 계산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은 금리, 채권 가격, 채권수익률의 상관관계이다. 우선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높아지면 채권의 매력도는 떨어진다. 예를 들어 표면 금리가 3%인 채권이 있는데, 금리가 4%라면 채권에 투자하는 것보다 은행에 예금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채권의 선호도(수요)가 감소하면서 채권 가격이 떨어지게 된다.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채권수익률은 높아진다.

지금은 채권 투자의 적기?

그렇다면 채권 투자를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는 어떻게 정할 수 있을까?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채권은 고금리 시대에 약세를 보이고, 저금리 시대에 강세를 보인다. 따라서 금리가 피크를 찍고, 하락이 시작되기 직전에 매수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단기채보다는 장기채에 투자하는 것이 더 매력적인데, 금리가 떨어질 경우 금리보다 더 높은 이율을 가진 채권에 대한 매력도는 높다. 낮은 금리가 오래 유지되면 될수록 높은 이율을 장기간 보장하는 장기채의 가치는 가파르게 상승한다.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경우, 주식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채권은 원금에 대한 안정성이 더 높다.

ISA 계좌 활용과 상품 선정

포트폴리오에 채권을 넣으려고 결정한 후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ISA 계좌였다. ISA 계좌란 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약자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라고도 한다. 가장 큰 특징은 발생한 이자소득, 배당소득에 대해서 비과세 혜택을 준다는 점이다. 매년 20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고, 최종적인 과세대상 소득 중 20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따라서 1년 기준으로 2000만원 이하의 원금으로 10% 이하의 수익을 얻었다면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에 해당되는 주식보다는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인 채권 투자에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kodex 미국30년 etf
Kodex의 미국30년국채액티브 상품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래도 세계의 경제 흐름을 결정하는 미국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아이디어상 맞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장기채에 투자할 계획이라 30년 상품을 찾았고, Kodex의 ETF를 찾게 되었다. ETF 특성상 운용수수료가 발생하기는 하지만, 월배당 형식의 분배금이 지급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ISA를 활용하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해당 상품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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